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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해 꼭 알아야 할 3가지

by 충만한 삶 2024. 8. 7.

오늘은 가든패밀리라는 교육 유튜브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게스트는 20년간 사고력 연구에 집중했다는 박주봉 소장님이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활용할만한 팁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아이들 읽기 능력, 단순히 읽는 걸 넘어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팁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관심이 많은 분야라 열심히 듣고 정리하면서 생각을 추가해 봤습니다.

 

1. 아이들 말 잘 들어주기

어떻게 보면 기본인 것 같아요. 정서지능이 공부능력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면 아이들은 신나서 말을 더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평소에 자주 공감하게 되면 관계가 좋아져서 더 많은 말들을 부모에게 하게 되기도 하고요. 이런 정서적 안정감, 좋은 관계가 유지되지 않으면 다른 능력도 뒤쳐지기 마련입니다.

 

첫째 아이는 말을 너무나 많이 합니다.ㅎ 가끔 귀에서 피가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받는데요, 말도 많이 하지만 책도 엄청나게 읽어대는 아이여서 문해력이 뛰어납니다. 책을 많이 봐서 그런가 싶었는데 말을 많이 했던 것도 그 영향이 있었네요. 둘째는 반대성향입니다. 말수가 적고 특히 낯선 환경에서는 더 적어져요. 책도 많이 읽는 편이 아니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문해력 즉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일단 아이들에게 자주 공감해주고 아이들의 말이 시작되면 눈을 맞추고 공감하며 들어주기부터 집중해야겠습니다. 특히 둘째에게 말할 기회를 더 많이 줘야겠어요^^

 

존중과 대화, August de Richelieu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4259140/

 

2. 책 소리내어 읽기(낭독)

첫째는 7살인가 아님 6살인가 그 시절 갑자기 모든 책을 소리 내서 읽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내어 읽으니 더 이해가 잘 되어서 그랬던 것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한참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그 시기를 지나고 읽기 능력이 더 확 늘었던 것 같아요.

 

박주봉 소장님께서는 아이의 문해력을 테스트하고 싶다면 아이들이 책을 소리내어 읽는 걸 보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유창하게 읽어 내려간다면 그 아이는 문해력이 있는 것이고 더듬더듬 읽거나 발음이 부정확하다면 아직 읽기 능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고요. 글자와 소리, 의미까지 다 연결이 되어야 읽기 능력이 완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글자와 소리, 의미까지 다 연결시키는 과정이 뭘까요? 바로 낭독 즉 소리내어 읽기입니다. 소리 내어 읽기 위해서는 눈으로 글자를 보고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뜻까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그 연결과정이 자연스러워지고 잘 읽게 된다는 겁니다. 낭독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런 근거가 있었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과정에서는 반드시 소리 내어 읽기를 생활화해서 자연스럽고 유창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학년 때 많이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둘째가 아직 더듬더듬 읽는데 더 많이 읽도록 함께 읽어나가야겠어요.

 

소리내어 읽기-Karolina Kaboompics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4476167/

 

3. 완결형 문장으로 말하기

아이들이 말을 할 때 꼭 완결형으로 말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요즘 문해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미디어나 스마트폰 영향인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감정을 나타내는 이모티콘도 있고요. 헐 대박 이런 단어들이 굉장히 많은 감정을 설명해주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표현들을 시간 가성비는 좋을지 모르지만 문해력엔 꽝입니다. 스스로 다른 단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짧은 감탄문 대신 주어와 동사 목적어가 분명히 들어간 완결형 문장으로 연습하는 일은 그래서 더 중요해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책들은 모두 완결형 문장으로 되어있죠. 연습하지 않는다면 읽기가 더욱 힘들어질 거예요.

 

말할 때 완결형으로 말하도록 인도하는 것도 좋지만 말할 때마다 지적하면 그건 또 역효과가 나겠죠. 아주 좋은 방법이 있는데 바로 일기 쓰기입니다. 박주봉 소장님께서는 일기를 쓰도록 시키되 많이 쓰라고 하면 또 부담을 갖고 글쓰기를 싫어하게 되니 딱 한 문장만 쓰도록 하라고 합니다.(물론 글쓰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길게 쓰고요ㅋ) 한 문장만 쓰되 꼭 완결형으로 쓰도록 부모가 지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루이틀 쌓이다 보면 문해력과 사고력이 훈련이 될 겁니다.

 

 

일기 쓰기 / Katerina Holmes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5905868/

 

 


 

아이들이 어릴 때는 특히 부모의 가이드가 중요합니다. 무조건 명령하고 시키는 것은 좋지 않고요. 아이들을 존중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의견을 물어봐주며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읽기 능력 향상에도 좋지만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하루 한 줄 일기 쓰기나 낭독 훈련이 더해진다면 아이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중요한 능력을 갖추게 되는 거니까 아이들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